황제교황주의 Le Césaropapisme

기독교 군주(카이사르, 가이사, 시저)는 영토 지배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기독교 교리를 통해 (일종의 정당성 혹 정통성에 대한) 보증을 얻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교황의) 영적인 지배 아래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기를 모색했다. 여기서 문제점은 무얼까? 황제가 교회의 대표가 된다면, 교황은 로마제국의 시민으로서 황제 아래 있게 되는 것인가? 그 반대로 교황이 교회의 대표라면, 황제가 기독교인으로서 교황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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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뀌다

312년, 토리노 근처 밀비우스 다리 위에서 격렬한 전투가 있기 전에, 로마 교황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세상은 달라졌다. 초기 기독교의 증인이었던 세자레의 유세비우스(에우세비우스)는 이렇게 전해주고 있다. <해가 중천에 뜰 시기로 갈 무렵, 쇠퇴기로 접어들 시기에 그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태양 저 너머의 공중에서 빛을 내던 십자가 모양의 트로피에 적혀 있는 것을. “이것으로 승리하라.”[1]>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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