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군주(카이사르, 가이사, 시저)는 영토 지배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기독교 교리를 통해 (일종의 정당성 혹 정통성에 대한) 보증을 얻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교황의) 영적인 지배 아래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기를 모색했다.

여기서 문제점은 무얼까?

황제가 교회의 대표가 된다면, 교황은 로마제국의 시민으로서 황제 아래 있게 되는 것인가?

그 반대로 교황이 교회의 대표라면, 황제가 기독교인으로서 교황 아래 있게 되는 것인가?

황제교황주의는 국가권력이 교회를 이끌 때, 아니면 두 권력(황제와 교황)이 혼합되고 혼동될 때마다 (야욕을) 드러냈다. 이런 발현 양상들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또한 황제교황주의는 기독교 시대(중세시대)를 거치며 여러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현실 속의) “기독교세계”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으로서 그의 말씀과 영으로 다스림 받는다는 세계관의 신약”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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