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미신
일반 백성들은 매우 독실한 편에 속했다. 하지만 그들의 경건은 외적인 종교의식들에 한정되어 있었고, 여러 미신에 압축된 삶에 갇혀 있었다. “예수그리스도”는 오직 “미사”라는 형식 안에서만 존재하고 이해되고 있었다.
종교개혁가 파렐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신부님이 손에 들고 먹으라고 주는 성체의 빵이 오직 하나의 진정한 하나님이시라고 나는 오랫동안 믿어왔다. 그 제병(성체의 빵) 외에는 하늘 아래나 땅 위에서나 다른 하나님은 없다고 굳게 믿었다. »
그 당시에는 예수님은 빠진 채, 오로지 동정녀 마리아와 성인들에 관해서만 말했다. 그들의 형상과 형체와 그림은 우상이 되어 있었다.
신도들은 도처에 있던 가장 우스꽝스럽과 가장 잘못된 성유물들을 경배했다.
사람들은 교황이 팔고 있던 « 면죄부 »를 돈 주고 사서 하나님의 « 용서들을 얻을 수 있었다 ».
교황은 그렇게 해서라도 연옥의 불덩이에서 영혼들을 구해야만 했던 것이라 말(변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