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가톨릭 내의 자칭 개혁세력
1500년이 되기 얼마 전, 새로운 시도가 일어났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이 널리 퍼졌던 네덜란드에 어느 경건한 수도사 잔 스탄돈크가 프랑스에 도착했다. 그는 주교들이 가난한 이들을 둘러보고 돌봐주기를 원했고, 주교들의 삶은 거룩함을 향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내 그는 수고와 노력을 포기하고 만다.
그는 다시 미래를 준비하려고 파리에서 대학병설 <몽떼귀 학교>를 조직했다.
그곳은 수도원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수도원의 수도사들처럼 학생들을 다루었다. 학생들은 뛰어서도 안 되고 말해서도 안 되었다. 음식은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고, 어떤 잘못도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학대를 받았다. 그리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기도회에 참석해야만 했다.